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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8 LG 패자의 역습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동통신 시장은 독·과점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단지 3개의 이동통신사만이 이동전화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기업의 행태는 날이 갈수록 고객을 호객으로 보는 것 같다. 과거 무리한 요금제의 인상이나, 휴대폰 가격을 부풀리거나,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요금제를 고를수밖에 없는 행태를 보면 고객을 호객으로 보는 것이 눈에 보인다. 

 

실제로 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이런 불공정거래 행태를  잡아내어 SKT과 KT, LG등의 통신사에 약 300억이라는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출처: 노컷뉴스

 

 

요 며칠을 전후로 해서 카카오톡에 대한 이슈가 굉장하다.

카카오팀이 카카오톡을 동반하여 보이스톡이라는 것을 개발해냈기 때문이다.

 

보이스톡은 데이터를 이용한 일종의 음성전화이다.

 

이미 스카이프(Skype)나, 마이피플(My people), 바이버(Viber)같은 프로그램들이 데이터를 이용한 음성전화프로그램들이었지만,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이 드디어

데이터음성전화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다.

 

출처: 엑스포츠 뉴스

이는 모바일 인터넷 전화 (m-volp)라고 불리운다. 이는 무선인터넷(WiFI)나 데이터 서비스(3G,4G)를 통해 음성전화를 주고 받는 것을 뜻한다.

 

나도 인터넷음성전화를 사용해 보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소리가 멀게 들리는 느낌은 있었지만 통화품질도 꽤나 깔끔하고,잡음도 없는 것이 약간의 데이터사용이나 와이파이를 통해서 이런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면 고객의 입장에서는 너도나도 반길 것이다.

 

패자의 역습이라고 했던가. LG U-PLUS 이동 통신사는 지금껏 국내에 3개있는 통신사중 점유율 3위를 차지하는 이용빈도가 낮은 통신사였다.

그마저도 LTE(4G)서비스 구축망을 아주 신속하게 잘 만들어서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그런 LG가,  (카카오톡 앱에 추가로 적용되는 서비스인 보이스톡 서비스를 제한 또는 차단하면서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KT와 SKT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인터넷전화를 전면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갑자기 대중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LG

 

 

보이스톡을 사용할때 카카오 측은 1MB에 2.5~3분 정도 통화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데이터 1MB에 2.28분 통화할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평균적으로 2분가량이 통화가 가능하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1MB에 2분통화라면 기존의 통신사들이 반발을 살만하다. 스마트폰이라는 명칭이 생기고, 인터넷, 음악, 영상, 등등 아무리 많은 활동을 하면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량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이동통신사들의 주된 수익원은 전화이다.

 

기존의 이동전화가 문자와 전화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간과할래야 간과할 수 없는 국내의 KT와 SKT라는 거대통신사들은 보이스톡의 사용에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출처: 매일경제

 

KT와 SKT는 각각 월 54000원짜리 이상의 요금제를 써야지만 보이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었고, LTE에서는 52000원 요금제 이상을 써야지만 가능하도록 제한을 두었다.

 

대중으로서, 국민으로서는 참으로 화가나고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통신사의 정책이다.

 

고객을 호객으로 거대통신사들의 횡포를 독주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내심 해 보았으나, 역시나 거대통신사들은 자신들의 횡포를 그대로 관철시켰다.

 

지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는 카카오팀의 보이스톡에 대하여 칭찬이 끊이질 않고, 또

LG의 인터넷전화 정책에 대하여 '신의 한수'라는 소리까지 들리곤 한다.

 

과연 LG가 이번 정책을 통해 LTE를 구축할때처럼 또 한번의 차별화전략으로 인한 고객확보를 통해 '신의 한수'를 보여줄 수 있을까?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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