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영화관에 앉아서 나 홀로 영화를 본다는 것..

현대사회의 복잡한 인간관계속에서 이 세상에 나 혼자 존재하여 세상이 멈춰버린듯한...

가끔은 이리도 ‘멈춤‘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

그것은 비록 수 많은 군중속에 갇혀버린 ‘고립‘같지만

영화가 시작하기전 그 찰나의 ‘고립‘속에는 결국은 나의 존재가 무한함을 느끼며

‘고립‘이 아닌 ’고독‘만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

고독한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

어딘가에서 나 홀로 왔다가 또 다시 어딘가로 나 홀로 가게 되는 것...

'고독'이란 것이.. 이리도 어려울 줄이야..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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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이 영화에 대한 극찬이 많아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하트로커....The Hurt Locker란 제목을 보고 영어를 해석한 한글말의 의미가 잘 와 닿지 않았습니다.

서양문화권과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니라서 그런지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기는 힘들었으나 영화를 보면서 느낌이 어느정도는 와 닿았습니다. 

                                                         먼저 이 영화를 보기 전 이 영화가 아카데미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이 사실이 영화를 보게 만든 주요 이유중의 하나였습니다.

영화보는 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모든영화를 다 섭렵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사실 저는 남들이 거의 다 보고, 대작이라고 평가하는 반지의 제왕같은 경우도 본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관객점유율이나, 인기도를 보고 영화를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뜬금없지만 전 느낌이 끌리는 영화를 선택해서 보는 편인데요~그리고 더군다나 신의 아들(?)이 아니라면?, 대한민국에서 사는 성인남자라면?, 누구나 다녀왔을 만한 군대를 다녀왔고요, 또 군대를 부사관이란 직책으로 다녀와서 인지 전쟁과 군대를 다룬 영화나 글들에 관심을 갖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제게 큰 흥미를 불러 일으켰고 이에 더해 82회 아카데미 6관왕까지~!! 아바타라는 대작을 제치고 이런 경이로운 기록을 차지한 경력 때문에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영화의 몰입도는 최강입니다.

많은 전쟁영화나 군대영화를 봤지만 여지껏 봐 왔던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The rush of battle is often a potent and lethal addiction, For war is a drug 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된다. 여기서 인상적인 문구는 이것인데요 War is a drug~!!

이 말이 영화전체의 주제를 함축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른 전쟁영화들은 전쟁상황에 필요한 물자들과 전쟁상황의 실모습을 영상화하는데 주력을 둔 것에 반해 이 영화는 전쟁과 군인이라는 단상에 대한 그들의 고뇌와 공포, 하지만 다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전쟁에 대한 중독성표현에 주력을 둔 것 같았습니다.~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라크 현지상황의 묘사와 함께 세밀한 카메라 이동과 포착이었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모두가 극찬하는 폭파장면에서의 묘사라던가, 사막 한가운데서의 총격전 같은 경우는 이 영화가 왜 편집, 음향, 음향편집부문에서 상을 받게 되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약 2시간 5분정도 되는 런닝타임동안 지루함이 없고 몰입도가 뛰어나서 영화를 관심있게 보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중의 남자라면 정말 영화를 보면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고요~여자분이시라면~기존의 전쟁영화와는 다른~스타일이란 점에서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안 보신 분들은 한번 봐 보세요~~정말 최고의 영화입니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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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3회 전주 국제영화제를 홍보하는 포스터가 꽤나 
 고즈넉한 느낌이 난다.

금빛나비가 잔잔한 배경위에 노랑색 금빛물감을 흩뿌리며 날아가는 것이 꽤나 인상적이다. 

 

금빛물감은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흐트러지지 않고, 마치 물속에서 춤을 추듯 하는 것이 

나비가 잔잔히 날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물감이 서서히 크게 크게 퍼져나가는 고요속의 움직임을 보는 듯하다..

 

이번 포스터의 주제는 바로 '나비효과'이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을 통해 결국에는 세상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거대한 '나비효과'

 

이번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기대하는 성과가 아닐런지 모르겠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전주 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다가오고 있다.

 

4월 26일 개막작인 '시스터'를 시작으로 하여 5월 4일의 폐막작인 '심플라이프'까지, 

장장 9일여간의 영화제를 개최한다. 42개국 184편 (장편 137편, 단편 47편)의 영화를 상영예정중이다. 

 

기대되는 작품들도 많고 보고 싶은 영화들도 많을 것이다. 예매를 하려고 보니 주말표는 이미 거의 다 매진이 되었고, 현장에서나 구매가 가능할 것 같다.

 

이번 영화제 역시도 불면의 밤 프로젝트를 진행예정에 있으니 기대가 된다.

 

지난 12회 같은 경우는 김소은과 정일우가 불면의 밤 간식나눠주기 이벤트를 진행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번 13회는 과연 어떤 놀라움과 재미들이 숨어있을지 기대가 된다.

 

작년같은 경우는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 불면의 밤이었다고 하니 영화를 대하는

영화광들의 그 사랑을 알 수 있는 시간인 것 같다.  

 

전주 국제영화제 기간동안 행해지는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면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행사가이드를 한번 읽어보면 될 것 같다.

 

http://www.jiff.or.kr/j00_guide/j10_venues_01.asp

 

행사공간에서부터 셔틀버스, 숙박, 기념품, 관객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해 손쉬운 이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주 국제영화제 기간동안 전주에 와서 영화를 보고 난뒤, 

느린 걸음으로 전주를 탐색하면서 전주를 돌아본다면

맛도 멋도 즐기는 추억속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주에는 수많은 맛집과, 수많은 멋집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영화제 거리 근처만 돌아다녀도 한옥마을과, 한옥마을 주변의 맛집, 그리고 한옥마을 주변의 슬로우시티까지....

 

천천히 돌아보며 전주를 탐색하기에 이보다 더한 시간이 없을 것이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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