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많은 도시 전주!



전주는 참으로 축제가 많은 도시이다. 전국적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Jiff 국제영화제를 비롯하여 소리문화축제등 여러가지 축제(Festival)들을 개최하고 있다.

축제에도 다양한 축제가 있지만 특히나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라는 케치프레이즈에 맞게 너무나도 한국적인 
축제들이 많이 있다. 

멀지않은 시일내게 다가오게 될 전주비빔밥축제(10월 20일~23일)나, 발효식품 엑스포(10월 20일~24일)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발효식품은 젓갈이나, 된장, 고추장등 장류와, 김치와 같은 우리의 전통음식들이다. 



그리고 전주하면 비빔밥이 떠오르고 비빔밥하면 한국이 떠오른다. 한국적인 멋과 맛을 찾을 수 있는 전주에는 이런 다양한 축제들이 있다.   

그리고 한가지 빼 먹을 수 없는 아주 세계적인 축제가 있다. 바로 세계소리축제이다. 
이 축제에는 당연히 우리의 소리(음악)를 알릴 수 있게 창극과 국악을 위주로 하여 우리나라의 음악을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며 또한 다양한 나라의 음악인들을 초청하여 음악을 연주하고 무대에서 그 음악적인 느낌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만큼은 이 소리축제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자 하여 이렇게 포스팅을 한다. 이 포스팅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즐겼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출처:  소리문화축제 홈페이지


특히나 이번행사는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히트곡을 제조했던 김형석 작곡가와 청춘합창단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대중에 특히나 많이 알려져 더욱 유명하게 된 천재음악(연출)가 박칼린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하여 사람들이 이목이 집중되는 축제이기도 하다.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즐기자.


이번 축제의 장소는 당연히 전주가 되겠지만 그 중에서도 주가 되는 장소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다. 거의 모든 공연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있는 외부공연홀과 내부공연홀에서 진행된다. 

 

주무대가 되는 한국소리 문화의 전당의 모습이다. 각 번호별로 표시되어 있는 곳이 공연장이니 소리문화의 전당 어느 곳을 가도 무대를 느낄 수가 있다. 

특히나 사람과 원숭이가 서 있는 13번무대는 공개홀로 무료공연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무대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소리축제를 즐길수가 있는 곳이다. 

그렇다면 굳이 한국소리 문화의 전당으로 가야지만 소리문화축제를 느낄 수가 있을까? 그것은 아니다. 전주에서 이미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은 한옥마을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무대설치와 많은 공연들을 진행하고 있다.  

 


4,5번 장소인 소리문화관에 무료공연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를 신명나고 맛깔스럽게 즐기려면 2번의 학인당으로 가면 된다. 

학인당에서는 우리소리를 알릴 수 있는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등의 소리를 공연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작년의 소리축제는 다소 아쉬웠던 감이 있었다. 내가 제대로 관람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멋지고 아름다운 공연들도 많았고 볼거리도 다양했던 축제였는데 말이다. 

인상깊었던 공연은 '프랑코포니의 밤'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진행했던 공연이였다. 프랑코포니라 함은 
프랑스어를 주로 쓰는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 기구를 의미하며 이들은 프랑스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를 이루었다. 신나는 아프리카 음악과 레게풍의 음악들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소리, 화합하는 소리를 만들어냈던 공연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작년은 폐막식 무대로 YB윤도현밴드가 와서 공연을 했는데 나는 이것을 보지 못해 더욱 아쉬웠다. 올해 2011년의 소리축제의 폐막식은 누구의 무대로 장식이 될지 궁금하다.
 
이렇게 멋스러움과 흥겨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한다. 

전주에 왔으니 맛을 즐기자!



맛의 고장 전주에 왔으니 맛을 즐기는 것은 당여하다. 세계소리축제의 멋도 즐기고 전주의 맛도 즐기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전주의 맛집은 어디에 있을까. 우선은 가까운 한옥마을인근의 맛집을 소개해 보려 한다. 맛집중에서도 분식과 면식위주로 소개해 본다.

개략적인 위치와 개인적인 평과 상호명만 소개해 보려고 한다. 


베테랑
국수와 만두 쫄면의 분식 맛집으로 전주관광객들에게 소문난 베테랑.. 맛이 많이 변했다고는 하나, 입소문으로 유명하게 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다. 국수의 국물이 약간 특이하다는 강점이 있지만 맛과 가격대비 효율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말하고 싶다. 위치는 성심여고 앞..성심여고는 전동성당과 학인당 사이의 큰 길에 위치해 있다. 
전주사람들도 맛이 변했다며 잘 찾지 않지만 향수를 찾아 이따금씩 들르는 곳, 그래서 그런지 요즘 관광객들의 돈을 심하게 털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곳..
국수, 쫄면 5천원 만두 4천원

남천마루
칼국수의 맛과 국물이 아주 깔끔하다. 한옥마을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향교를 남천교옆에 있어서 이름이 남천마루인 듯 하다. 겉절이 김치와 국물 면의 삼박자가 조화를 잘 이룬다. 성인기준으로 남자가 먹으면 부족하단 느낌이 여자가 먹으면 알맞다는 느낌이 드는 특징이 있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인테리어도 나름 깔끔하고 가격대비 효율이 좋은 곳 :  국수 4천원
 


교동집
한옥마을 끝에 위치해 있다. 학인당과 가깝고 남천마루와 가깝다. 한옥마을길을 따라 남천교방향으로 가다보면 4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자장면집으로 상호명 옆에 50년이 되었음을 자랑하고 있지만 50년 깊이의 맛은 찾기가 힘든 단점이 있다. 강점이라면 가격대비 효율이 좋다는 것이다. 자장면을 가게에 와서 직접 먹고 현금으로 결제시 단돈 2500원이면 맛볼 수가 있다. 


길거리야
특이한 소재의 음식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바게트 버거이다. 바게트안에 햄버거처럼 고기와 야채를 넣어서 햄버거의 느낌을 살린 빵이다. 
잘못 먹다보면 빵보다 입천장을 콕콕 찌르는 아픔을 더 크게 맛볼 수 있다. 식으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바게트의 특성이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먹다보면 바게트가 와사삭 깨지면서 빵속에 넣은 고기와 야채들이 흘러 나오는 경우도 발생한다. 바게트버거는 체면을 차리고 먹기에는 힘든 음식이다. 가격대비 효율은 중간정도..

 


장가네 족발 
이 족발집은 위에서 이야기한 한옥마을 끝에 있는 교동집과 반대편에 위치해 있다. 이 곳 역시도 한옥마을 끝이다. 이 곳은 동부시장과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곳을 찾으려면 동부시장을 먼저 찾아 가기를..족발의 맛이 아주 일품인 곳이다. 학생들이 즐기기에는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맛만큼은 확실하게 보장하는 곳이다.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곳 장가네에서 족발과 함께 소주한잔이라면 (조금 과장해서....) 천하를 얻은 느낌을 가질 것이다. 족발과 함께 나오는 미나리무침 맛 역시 일품이다.  콩나물국을 달라고 하면 콩나물국도 서비스로 주는 곳이다.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이 곳 족발 정말 맛있다...

출처: 전주 맛집 다음 카페

동포만두
전주한옥마을 근처에서 유명한 만두맛집이다. 장가네 족발과 아주 가까이 있으며 이곳 역시 한옥마을 끝이다. 동부시장을 찾는 것이 더 빠르다. 동부시장에 위치해 있으니까.... 근처에 5~7분정도 더 가다보면 만두와 찐빵으로 더 유명한 백일홍이라는 집이 있지만 이 곳의 맛도 무시못할 정도이다. 얇은 만두피로 인해서 속이 훤히 살짝 비치는 특징이 있으며, 그 얇은 만두피로 만두속의 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먹어본 결과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맛이라고 생각한다.  1인분 가격은 3500원  

출처: 전주 맛집 다음 카페


 이 외에도 전주에 맛집은 너무나도 많다..몇 군데 더 추천을 하자면 한옥마을 근처는 아니지만 할매국수집과 전북대 근처에 있는 이연잔치국수집을 추천하고 싶다.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연잔치국수집은 꼭 가보시길...  이렇게 멋지고 맛나는 전주에 와서 전주세계소리축제도 즐기고, 다양한 맛도 즐긴다면 행복한 개천절이 끼인 주말연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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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는 오히려 전주의 맛집중의 하나로 꼽는 이연잔치국수의 영향때문인지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식당들이 참 많다.

그래서인지 (손)칼국수집을 쉽게 찾을 수가 없다. 

(더욱이 내가 있는 쪽은 교육대학교쪽이라 그런지 효자동이나 삼천동 송천동 등과 같이 떨어져 있는 곳은 
가기가 귀찮아서 더욱이 모르겠다.)

헌데 아주 깔끔하고 맛집이라 일컬을 만한 곳이 있으니 이렇게 포스팅을 한다. 

나는 원래 칼국수를 참 좋아한다. 그런데 위에도 말했다시피 전주에는 칼국수집이 많지 않아서...
(대전에는 칼국수집이 상당히 많다.) 국수를 먹을때면 항상 힘든 선택을 하곤 한다.

지금 포스팅하고 있는 이 가게의 이름은 남천마루이다. 




교육대학교 근처에 위치해 전주교육대학교 근처에 왔다면 한번쯤 들른다면 괜찮을 듯 싶다. 
요즘에 더군다나 한옥마을 탐방을 자주 오는 외지인들에게 추천해줘도 적어도 욕을 먹지는 않을 맛집이다.

교육대방향에서 온다면 남천교를 갓 지나서, 
한옥마을방향에서 온다면 남천교를 가기전에 위치해 있다. 

천천히 한옥마을을 탐방하다 보면 그 끝에 남천마루가 위치해 있다. 또 굳이 따지자면 전주향교와도 그나마 인접해 있으니(물론 거리는 상당하다....) 향교에서는 베테랑보다 가깝다.


기존의 식당들과 다르게 문 앞에 위치한 메뉴판..이것도 차별적인 전략이라면 전략일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베테랑칼국수를 먹느니 이 곳 남천마루 칼국수를 먹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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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남천마루의 칼국수는 기존의 칼국수들과는 조금은 달랐다. 기존의 칼국수들이 직접 만든면을 사용하여 국물이 혼탁하고 멸치국물과 밀가루국물이 혼합되어 우리가 흔히 먹는 칼국수의 특유의 맛이 나타난다면 이 곳 칼국수는 조금 더 맑고 면은 조금 더 두꺼웠으며, 색깔 또한 조금 더 샛 노랳었다.(밀가루인지 다른 뭐를 넣었는지는 한번 먹고 알 수가 없었다. -_-)

칼국수, 겉절이 김치, 단무지, 깍두기가 나오며 이와 함께 바지락껍질을 담을 빈그릇 하나가 나온다.


어느 집이건 기본메뉴를 먹어보고 그 집을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면 이 집은 칼국수가 기본메뉴인 것 같으니 이것으로 평가를 한다면 충분한 합격점이다.

마침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식당안에는 한쌍의 여자손님이 와 있었다. 그분들도 역시나 칼국수를 시켜서 먹고 있다. 아는 형의 추천으로 칼국수가 아주 깔끔하고 맛있다 하여 형과 함께 칼국수를 2개 주문한다. 

이윽고 칼국수가 나오고 이에 딸려 김치와 단무지, 그리고 깍두기가 나온다. 




적절한 양의 바지락과 녹색의 부추,  하얀빛의 버섯, 연노란 호박과  주황빛의 당근, 파란고추와, 붉은색의 고추들이 조화를 이뤄 색감도 좋고, 맛도 좋은 칼국수를 만들어 냈다.

칼국수를 조금(?) 먹어본 사람이라면 칼국수와 함께 딸려 나오는 겉절이 김치와 함께 그 집의 칼국수를 평가하리라는 생각이다. 

그런면에서 이 집 겉절이김치는 꽤나 준수한 맛이다. 김치와 함께 밤을 슬라이스로 잘라 넣어 김치와 함께 먹는 밤맛과 입안에서 감도는 칼국수의 맛이 아주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처음에 마늘인줄 알았던 밤 슬라이스....

 


이곳은 깔끔한 맛을 주무기로 하는 집 같았다. 함께 나왔던 단무지와 깍두기 역시 간소하고 깔끔한 맛을 유지했다.

깔끔함이건 맛이건 역시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시각적으로 훌륭한게 먹기에 좋은 것 같다.

 
 

 

깔끔한 그릇에 간소하게 담겨 있는 단무지와 깍두기


적은양인듯 보이는 단무지와 깍두기지만 겉절이김치와 함께 칼국수를 먹는다면 남자둘이 와서도 절대 적은찬의 양이 아니다.  칼국수의 양 역시 여자들이 와서 먹기엔 배부르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정상적인 1人기준으로 볼때 칼국수의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알맞은 양이라고 생각한다. (건장한 남자가 와서 먹는다면 약간~은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 집은 메뉴조차도 간소하고 깔끔하다. 단 4개의 메뉴만을 가지고 있고 소바와 팥죽, 팥칼국수는 안 먹었으니 패스하기로 한다. (이곳에서 소바를 먹은 사람의 말로는 소바는 맛있었다고 한다....)

내부의 인테리어는 외부의 한옥 느낌과 비슷하다는 인상을 준다. 저렇게 나무로 만들어진 목판화같은 그림을 벽면에 몇개씩 걸어놓고, 메뉴판도 Traditional한 느낌을 준다. 보이는 기둥 역시 저렇게 노출시켜 한옥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외부로 나오게 되면 이렇게 외부식탁도 2 테이블이나 마련되어 있었다. 

뭐가 파라솔이 언밸런스한 듯한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와 맛때문인지
이 집이 마음에 들었다. 

 

남천교 옆에 위치한 남천마루..외부식탁도 마련되어 있다.

 
이런 맛집? 남천마루?
전주를 탐방한다면 한번쯤은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이 곳 남천마루를 방문하여, 이곳에서 멋스러움과 맛스러움을 느껴 보시길...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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