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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1 전주의 맛집-어렸을 적 먹던 튀김이 생각날땐 경기장 맛나튀김

전주에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은 맛집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그 중 하나는 바로 경기장 맛나 튀김이다. 사람들은 맛나튀김이라고 하기보단 경기장 튀김이라고 부른다. 

항상 4~5명의 사람들이 서 있는 경기장 맛나튀김


지나가는 길에 출출하다 싶은 생각이 들어 잠시 들러 본다. 이곳은 1000원에 3개의 튀김을 맛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되지만...1000원에 튀김을 좀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면
밤늦게 장사를 마무리 할 정도의 시간에 간다면 인심좋은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는 튀김을 막 퍼 주신다. 

어차피 튀김이 남아봤자 어찌할 도리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어찌하다 보니 5번을 간 것 중에 2번을 그 늦은 시간에 가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1000원에 4개와 5개의 튀김을 먹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곳은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이 곳 역시 할매국수와 마찬가지로 3주연속 실패를 했다. 2주 연속으로 일요일 저녁마다 가 보았으나, 문을 열지 않아서 일요일 낮에 한번 가 보았으나 역시나 문을 열지 않았다.

 

 

 

포장을 해 가는 손님들을 위해 수북이 쌓여 있는 간장들이다. 간장 옆에 놓은 것은 집게로 이곳은 가게에서 바로 튀김을 먹을때 집게로 집어먹기 때문에 수많은 집게가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 것이다.



튀김의 종류는 다양하다. 오징어 튀김, 김말이, 고추튀김이 있고, 또 하나 특이한 것이 식빵 튀김이 있다. 식빵튀김은 이 곳에서 처음 먹어 보았는데 꽤나 먹을만하다. 식빵 튀김은 간장을 찍어 먹을 것이 아니라, 설탕을 뿌려 먹는다. 

설탕을 뿌려 먹는 달콤함과 식빵튀김의 바스라지는 맛이 아주 일품이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튀김을 먹어대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계속해서 튀김을 튀기고 계셨다. 

 

그리고 분식 튀김류중에서 절대로 빼 먹을 수 없는 것~ 바로 핫도그도 있다. 나는 핫도그는 먹지 않고 오징어 튀김과 김말이 그리고 식빵을 집어 먹고 깔끔하게 1000원을 내고 왔다. 

오징어 튀김속의 오징어는 속이 아주 꽉차 있다. 기존의 튀김집들이 오징어 튀김을 한입 물으면 한가닥 오징어와 함께 튀김가루가 바르르 부서져 나온다면 이 곳은 꽉찬 오징어살로 그럴일이 절대 없다. 
(전북대 근처에 위치한 상추튀김집들이 그렇다. 개인적으로 전북대 근처의 상추튀김은 아주 실망한 집들이다...)

하지만 이 곳은 정말로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이곳은 정말로 단돈 1000원으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위치는 큰 도로를 기준으로 경기장 오른편에 위치해 있다. 조금만 옆으로 가다보면 덕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기가 아주 쉬울 것이다. 

덕진초등학교와 경기장 사이에 위치한 전주의 튀김 맛집 한번 방문해 볼 만하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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