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전거 일주 여행 제주도 5

 

계속해서 달리다 보니 어느덧 마라도 선착장이 우리의 네비게이터인 스마트폰에 보인다.

 

 마라도 선착장을 가기 위해서 조그만 언덕을 하나 올라야 했다.

저 뒤에 보이는 것은 아마도 송악공원이라는 곳 같았다.

 

 

언덕을 넘어가려는 데 보니 언덕 중간에 주제도 조랑말인지 제주도 말인지 여튼 말을 그냥 길 옆에 산 같은 곳에 방목하고 키우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목에 줄이 메어져 있으니 방목은 아니겠지만...

 

 

 

 

제주도 조랑말을 보고 신기해서 남긴 사진들, 제주도는 참 신기한 곳이다.

길 옆에 조랑말을 이렇게 일반 농촌의 염소처럼 키우고 있으니 말이다.

 

 

 

조랑말을 보고 신기해서 찍은 동영상들.

 

 

같이 자전거 여행을 간 동기 형도 조랑말과 대화중...ㅋㅋㅋ

 

조랑말을 보고 신기해서 찍은 사진들..살면서 처음 본 제주도 조랑말

조랑말을 키우던 곳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들..

 마침 노을이 지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담아내려 했으나 온전하게 사진을 담아내지는 못했다.

 

같이 간 형을 파노라마로 찍어주었더니 이런 모습이 나왔다. 이동하는 모습을 한번 찍어 보았다.

 

 

조랑말을 다 구경하고 넘어가보니 저 멀리 또 섬같은 것과 오름같은 것이 보인다.

아마도 둘 중 하나겠거니 하는 생각이 든다. 지도를 살펴보니 저 왼쪽에 있는 것이 산방산인 것 같다.  

 

언덕을 넘으니 도착한 마라도 선착장이다. 마라도가 바로 대한민국의 최남단이라고 한다.

 

마라도 가는 유람선이라는 간판이 있는 마라도 선착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송악공원을 가리키며 찍은 사진이다. 날이 흐려 더 멋진 모습을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송악공원과 마라도 선착장을 지나 조금 더 달리다 보니 저 멀리 섬 같은 것이 보인다. 무엇일까 하고 다음지도를 봤더니  아마도 '형제섬'인것 같았다.

 

저 멀리 형제섬을 들어올리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같이 간 자전거 여행 동료.

 

아까 위에서 파노라마로 찍었던 오름의 모습이 조금 더 달리니 가까워 보인다.

다시 지도를 살펴보니 오름이 아니라, 산방산이다.

 

산 꼭대기에 구름이 슬몃 걸려 있는 것이 경치가 꽤나 아름답다.

마치 동양화에서나 볼 법한 신선이 살고 있는 그림을 그려 낸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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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전거 일주 여행 제주도 4

 

전 날 협재 게스트하우스에서의 2번째 밤을 보낸 뒤 날씨가 더 이상 좋지 않아도 출발하지 않으면

제주도 구경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우리는 하루 더 협재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을까 생각을 하다가

짐을 꾸리고 다시 출발했다.

 

협재 게스트 하우스에서 한림공원과 금능해수욕장 방면을 따라 해변도로로 제주도를

쭈~~~욱 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가 이 날 협재 게스트 하우스에서 다음 게스트 하우스인 티벳풍경까지 쭉쭉 달리기로 했다.

 

 

 거리는 약 50km로 그리 부담되지 않은 거리이다. 하지만 항상 이야기하지만 제주도 해변도로도 의외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아서 생각보다는 다소 힘이 들고, 이동시간도 조금 더 걸렸다.

 

 

 이동하다 만난 백년초 재배지, 해변도로를 좌우로 해서 많은 백년초 열매들이 있었다.

이 백년초로 약도 만들고, 제주도에 사람들이 방문하면 사가는 그 유명한 백년초 초콜릿을 만드는 것이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열매를 하나 가져가서 먹어 보았는데 (백년초 열매는 붉은 색을 지녔다.)

손에  빨간 물이 굉장히 많이 들고 안에 가시가 많았다.

그냥 과일처럼 먹기에는 무리가 있는 열매같았다.  

 

 

 해변도로를 따라 계속 이동을 하다보니 싱개물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싱개물(신게물) : 신창리 해안도로변 바닷가에 위치한 싱개물이다. 바닷가에서 발견한 갯물이라는 뜻이란다.

저 안쪽의 남탕 이라고 써 있는 곳에 물이 차올라서 탕 같은 것이 형성된다. (이 옆에 여탕도 있다.)

그래서 그 안에서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곳 같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때가 아닌지 물이 생각보다 많이 차 올라 있지 않았고,

그저 족욕정도를 즐길 수 있는 높이였다.

어쨌든 물이 자동으로 올라와서 욕탕이 만들어진다니 생각보다 신기한 원리를 지닌 곳이다.

 

 

싱개물을 지나 조금 달리다 보니 옆으로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풍력발전기가 거센 바람에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여기 저기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날은 별로 맑지 않고 흐려서 사진으 흐릿하다.

풍력발전소를 지나 한참을 달리다 보니 김대건 신부 표착 기념관도 보이고, 김대건 신부 마을도 보인다. 우리는 달려야 할 길이 많았기에 김대건 신부 마을은 숙숙 지나갔다.

 달리고 달려 지나가다 보니 저 멀리 차귀도라는 섬이 보인다.

이 곳이 바로 영화 '이어도' 촬영장소라고 한다. 이어도는 딱 봐도 사람이 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집이 보이지는 않았고, 관광객들이나 조금씩 들어가는 관광 방문지 같았다.

 

 차귀도를 지나서 다시 쭉쭉 달리다 보니 한 공원같은 곳이 보인다.

공원같은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뒤로 돌로 만든 석상(?) 조각같은 것이 보인다.

같이 간 여행을 간 일행이 아주 환하게 웃는다.  잠시 쉬고 있다 보니 저 뒤로 뭔가 튀어오르는 게 보였다.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서 아주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는 여기서 신기한 것을 목격했다. 바로 바닷가 해안 도로 옆에서 돌고래 무리들이

수면위로 나와 여기저기 헤엄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살면서 돌고래를 본 적이 어릴적 동물원에서밖에 없었기 때문인지

나에게는 도로 옆에서 돌고래를 만난 것이 놀라운 경험이었다.

 

 

길에서 우연히 돌고래를 조우한 후 열심히 또또~~또 달렸다.

달리다 보니 저 멀리 봉우리 같은 것이 보인다. 

제주도 여행 마지막날 다른 게스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제주도에는

저 멀리 봉우리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은 거라는 것이다.

저 봉우리의 정식 명칭은 오름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본 것이 무슨 오름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실제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하는 내내 우리는 그날 본 오름 말고도 다른 오름들을 참 많이 보았다.

 

 

조금 더 달리다 보니 언덕이 하나 보인다. 저 끝에 있는 섬? 언덕 같은 것을 지나면 마라도에 가는 항구가 있고 마라도 가는 길이 보이고, 마라도가 보인다.

 

 

같이 간 일행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중의 하나는 제주도에 굉장히 아름다운 경치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경치 좋은 장소를 마주칠 때마다 날이 조금만 더 맑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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