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대를 답습하는 암울한 대한민국의 현실
상지대 사태가 또 다시 불거졌다.
이전에 비리관련으로 해임되었던 이사장이 다시 관련인물로 복귀하게 된다.
약 20여년전의 비리 재단이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복귀를 시도하려는 것이다.
그의 이름은 바로 김문기~!!!
김문기는 각종 사학 비리혐의로 1년 6개월의 형을 확정 및 복역한 사람이다.
역대 사학비리 혐의자중에서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받은 인물이라고 하니 그 위엄(?)을 알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시절 만들어진 사학분쟁위원회의 임기가 끝난 뒤에 새롭게 들어선 정부의 사학분쟁위원회 위원들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이다.....
더욱이 웃긴 것은 2005년 경 한나라당의 이강두 의원이 그런 부정부패의 온상인 김문기 복귀를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그가 이사장으로 있을 때 재단의 전입금이 3000원이었다고 하니...그의 비리규모가 어떠했는가에 대해서 짐작이 간다..
이런 사실들을 보면 대체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상지대 사태를 보면서 예전 박정희정권 시절의 영남대가 오버랩이 된다. 지금은 공식적으로는 관련 이사진과 관련 인물들이 박정희 및 박근혜 의원과 연결되는 사람은 없어서 영남대는 조용하다.
(그리고 영남대는 경북권에서 최고의 대학까지는 아니어도 지역내에서는 어느정도는 인정을 받는 대학교의 위치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이런 영남대에 만약 김문기처럼 박근혜 의원과 관련 인물들이 복귀를 격하게(?) 시도한다면?? 영남대도 마찬가지 상지대사태와 같이 될 것이 뻔하다. 하지만 다행히~최근엔(?) 조용하니 그냥 패스하기로 한다.)
영남대는 박정희의 수많은 부정축재물중에 비공식적으로 박정희의 부정축재 재산이라고 의심되어지는 것중의 하나이다. 영남대의 전신인 청구대학이 바로 삼성과 박정희의 더러운 유착관계가 얽혀 있는 대학이기 때문이다. 영남대의 경우 박근혜가 이사로 있었을 당시 부정입학과 영남대 부지 매립 의혹이 있었던 만큼 부정축재와 비리의 결정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마찬가지로 상지대에 군부정권시절의 부정과 부패를 일삼던 인물들이 다시 이사진 혹은 관련인물로 오게 된다면 그 이후의 결과는 보지 않더라도 알게되는 것이 뻔한 사실이다. 더욱이 김문기는 이사장 해임 후 옛날의 민자당(지금의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을 3선이나 지냈을 만큼 정치권력과 연루되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의 상지대 사태는 표면적으로는 항상 소통과 민주주의를 주창하는 정권의 모습과는 다른 결과물인 것이 눈에 훤히도 보인다. 나 같은 사람 말고도 국민모두에게 보인다는 것이다.
국가는 경영? 그러면 교육도 경영??
이명박 정권에서 교육이라는 가치는 어떻게 받아들여져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되어지는 것이 사실이다.(뭐 다른건 안 그렇겠냐마는.....)
그냥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일제고사부터 시작해서 전교조파문,,교원평가제,,..외국어고등학교 문제와 무엇보다도 자율형사립고~!! 이 모두가 교육을 “교육”이라는 하나의 가치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경영” “자본” “효율” 이라는 가치로만 계산하려고 하니 너무나도 안타깝다는 것이다.
일련의 사태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번정권의 사학분쟁위원회는 명칭을 사학독점위원회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든다.
이득이 되면 취하고 손해가 되면 버린다. 그것이 철저한 그들의 국가경영(?) 가치이다. 당선시절부터 자신이 대한민국의 CEO라는 망언을 했을만큼 그의 생각이 무엇으로 가득차 있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권의 입맞에 맞게 정권의 구미에 맞게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는 지금의 정권에 토악질이 나온다...
그렇다고 민주당을 좋아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한나라당과 그들이 정권창출이후 다시금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들이 너무나도 짜증나기 때문이다.
그들은 눈가리고 아웅하면 된다고 생각하나 보다.
국민들이 보기엔 그저 쌩쑈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데 말이다...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깝고...분노스럽지 않을수가 없다..
p.s 우리는 행동할 수 없다면 애통함이라도....혹은 분노함이라도... 가져야할 것입니다. 한명한명의 인식변화에서부터 개혁은 시작되는 것입니다..입으로 개혁을 주창한다고 개혁되어지는 것도...아니듯이 작은뜻의 시작이 큰 뜻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 그리고 상지대의 정상화를 빕니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네크라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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