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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31 메뉴가 없는 전주의 맛집 세은이네

국수가 맛있는 집이란다..상호명이 '세은이네'다

무심코 '가게 주인집 딸이 세은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간판이다~

국수가 맛있는 집이라는 칭호를 내세운  세은이네


국수가 맛있는 집이라고 했으니 들어가서 일단 국수를 주문하기 위해서 

메뉴를 찾는데 식당안에는 메뉴판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뭐 이런 가게가 다 있나 했다..

그래서 주인으로 보이는 분(?)께 물어보았다. 여기는 메뉴가 왜 없냐고 

그러니 하시는 말씀이 여기는 백반과 국수만 판다고 한다. 그러니 메뉴판을 만들지도 않았고 

만들 필요도 없다고 한다. 난 당연히 국수를 주문했다.

국수와 함께 딸려나온 다양한 찬들

국수를 주문하니 이렇게 다양한 찬이 나온다. 다른 국수집들이 간소하게 된장과 고추 그리고 김치만을 내 주는것에 

비해 이 곳은 된장과 고추, 신김치와 적당히 익은 김치 그리고 무생채까지 내어준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김치~

배추값이 비싸 금치라고 하는데도 김치를 이렇게나 많이 내어주는 친절한(?) 세은이네다~


 
 
전주의 다른 국수집들과 마찬가지로 나오는 고추와 된장~

 
 
다른 국수집들과는 다른 반찬인 신김치 몇점과 무생채~
 
그릇 한~가득 담긴 국수

일반 잔치국수면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면의 굵기가 잔치국수보다는 굵어서 씹는 맛과 푸짐함이 느껴진다.

또 한 그릇 가득차게 음식을 담아주는 저 푸짐한 인심까지~

국수를 다 먹은 뒤 주인되시는 메뉴판이 없는 이유를 물어보니 백반같은 경우 일주일을 주기로 반찬과 국류가 

바뀌기 때문이라고 한다.(백반의 찬이  원래 약 7가지이상 되는 것 같다. 내가 갔던 날은 조기+불고기+상추겉절이+부추겉절이+김치+???+???+된장국 등 이었던 것 같은데 백반을 먹지 않아서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여튼 혼자 먹는 사람의 상인데도 상이 한가득~ 푸짐했던 것은 기억한다.)
메뉴판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자리를 대신하여 채운 '김치와 쌀, 쇠고기는 국산을 사용한다'는 말~!

그래서 다음에 세은이네를 갈 때는 백반을 꼭 시켜 먹어보려 한다. 

이렇게 푸짐하게 담긴 국수를 먹는데도 가격은 3000원밖에 안 하니~푸짐한 인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백반은 4000원!! 더군다나 백반같은 경우는 단체예약을 할때는 주문을 받고 찬까지 만들어 주기도 한다고 하니 그저 대단한 곳이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간 날은 단체주문사항이 닭도리탕이어서, 한 단체손님들께는 닭도리탕이 나갔던 것으로 기억한다.(진정 메뉴판이 없을만 하다..주문제작하는 집이라니 ㅋ)

가격도  써 있지 않고 식당 내부도 허름해서 맛도 없을 것 같고 덤탱이를 씌워 팔 것 같은 모습이지만~
이렇게 저렴한 가격이라니~

세은이네서 국수나 백반을 먹고 푸짐함에 놀라고 맛에 또 한번 놀라고는 가격에 또 한번 놀라게 되었다.

세은이네를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옆에 풍남문이 보이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전동성당과 경기전 등 
한옥마을과 같은 전주의 볼거리를 만날수도 있다.

밤에 찍은 전동성당의 모습~
 세은이네를 나와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바로 풍남문이 보인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이렇게 전주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곳 세은이네 또 한번 갈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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