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걸치고 있는 남루한 옷 바라보듯
그 눈으로 그대를 바라보지 마라
그대가 지금 가난하여
그대의 어머니를 원망하지 마라.
그대가 지금 가난하여
그대의 아버지를 원망치도 마라.
그대가 지금 가난하다고 하여
또한 그대 자신을 서러워하지 마라..
가난이야 그저 청춘과도 같은 것이거늘..
청춘이 그대에게 고운 가을날 알록달록 단풍이듯이
청춘이 그대에게 그저 쓰디 쓴 한 잔의 소주이듯이
가난이야 그저 황혼과도 같은 것이거늘..
황혼이 그대에게 신새벽을 알리는 푸른 손짓이듯이
황혼이 그대에게 하루를 시작하는 희미한 불빛이듯이
그대에게는 가난도 그와 같은 것이거늘..
청춘이야 하~하고 잠시 기억하듯이
황혼이야 하~하고 잠시 바라보듯이
그대에게는 가난도 그와 같은 것이거늘..
그대는 가난하지 않다.
그대가 걸친 옷이 남루할뿐이거늘..
그대는 가난하지 않다.. 절대 가난하지 않다.
그대가 있음은 이미 세상의 축복이거늘
그대 고개 들어 밤하늘을 한번 바라보라
존재만으로도 빛나고 있는 저 별을
어두운 밤하늘을 밝혀주는 저 별을 한번 바라보라
거기 있음으로 인해 그저 빛나고 있는 저 별을..
왜 모르는가??? 그대도 그와 같음을....
왜 모르는가!!! 그대도 그와 같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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