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책을 유행(?)이 지나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인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에서 멘토 1순위의
작가이자 교수님, 선생님, 상담가로 유명하다고 한다.

원래 트렌드 소설이나 트렌드 자기계발류의 서적은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학교 도서관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제목의 책이 보이길래 그냥 읽어보기로 한다..
어찌보면 제목이 참 무책임하다.

 




삶을 살아가면서 '젊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가시적인 이미지들과 이들로 무장된 불합리한 것들을 많이
보아왔을 것이다. 

반면에 또 '젊음'이라는 이름으로 , 그저 '젊음'이라는 가치 하나에 내 목숨을 걸고 무언가를 시도하여 나만의 혹은 불특정 다수의 권익적 가치를 지켜나가는 경우도 무수히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어느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이 두가지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가 '젊음'이라는 것으루 무장하여 할 행동에 대해 어떤 해답도 주지 않는다.
다만 '그대의 눈이 아니면 어디에도 답이 없다'는 말과 함께 우리시대 젊음들에게 진정한 선택권을 넘긴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이야기하려 한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그리고 수많은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한번쯤을 해 볼 것이다~
과연 내 인생의 시계는 지금쯤 몇시일까? 라고 말이다.

 


 

우리들 각자의 인생은 저 시침과 분침이 돌고 있는 저 시계의 어디쯤일까?


이 책에는 그런 청춘들의 수많은 우려를 담아서인지 내자신의 인생시계가 몇시인지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다.

하루 24시간을 대략 평균수명인 80정도로 나누게 된다면 1년당 18분이 되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의 흔한 젊음이라 불리우는 20살이 인생시계의 오전 6시에 해당된다니...실로 놀랍지 않은가?
내나이는 이제 28...그래봤자 8시 30분 안팎의 시간일 게다...

일상생활에서 업무를 시작 혹은 준비하는 단계의 시간이 되게 된다.

신기하게도 이 이상한 인생시간공식은 우리의 인생테이블과도 맞는 듯 보인다. 당찬 꿈을 가지고 젊음이란 포부를 가지고 인생을 시작하는 20살이 6시라니..그리고 사회에 진출하여 직장을 잡곡, 직장생활을 하는 등의 평균적인 나이를 고려해 보면 9시 전후로 하여 30살전후의 인생이 딱 맞아 떨어진다. 

 나는 비록 28이라는 늦은 청춘이지만 이 책을 보면서 동의하는 것들도 있었고, 하지만 동의되지 않는 부분들도 더러 있었다.

이 책의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학교의 교수라서 그런지, 학생상담내용의 상당부분이 서민(?)층과는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이 더러 있었다.

사시준비에, 의사 변호사 준비를 하고, 외국유학등과 같은 상담거리들이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나같은 사람과는 거리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의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그런 상담내용과 현실들 사이에서도 일련의 공통점들을 뽑아내어 이 책에 기재를 했다는 것이다. 

신경숙 소설의 외딴방을 보고 인상깊었던 구절이 하나 있다. 

'영등포 여고 주간에서도 일 년 있었기 때문에 세 그룹의 학생들을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서로 다른 환경의 학생들의 꿈과 희망과, 절망의 양이나 질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 것입니다.'

- 신경숙「외딴방」-


이렇게 김난도 교수는 우리시대에 살고 있는 각각 다른 환경에 처해있는 젊음들의 꿈과 희망과 절망의 양이나, 질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에 다다랐기 때문에 이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더불어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지금 하지 않으면 영원히 실천할 수 없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무엇이든 지금 실천하는 젊음이 되었으면 하고,
또, 동시에 우리 시대의 젊음이, 그리고 그대가 영원히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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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만족? 누구는 불만족??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여 실시한 전국사범대학평가 결과가 발표되었다.

고려대 공주대 대구대 동국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충남대의 8곳이 A등급 판정을 받고 55여개의 대학중에 강남대 강원대 관동대 목포대 서원대 성결대 성균관대 안동대 원광대 전주대 청주대 포함 11개 곳이 C등급을 맞았다.

정부정책으로서 올해 평가부터는 우수 대학에는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줄 것이고, 반대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대학에 대해서는 입학정원을 감축시키는 등의 손해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 중 나의 눈에는 유독 충남대가 돋보인다.(난 충남대 사람이 아니다. 충남대를 다녀본적도 없다.-_-) 
물론 교직이수과정은 전부터 있었지만 사범대학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정부에서 평가하는 A등급을 맞았으니 말이다

A등급의 대학중에는 전통의 사범대 강호인 공주대가 당당히 명단에 들어가 있고 인지도가 높은 고려대나 동국대등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C등급을 맞은 대학중에는 국가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국립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다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위 대학들은 1년 이내 재평가를 받게 해 평가점수가 B등급으로 올라가지 못하면 사범계 학과와 교직과정 승인 인원 20%를 감축하는 제재가 내려진다고 한다..

D등급 대학도 1년 이내 재평가를 통해 B등급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교직과정 승인 인원 50%가 줄어든다고 하니 대학으로서는 엄청난 불이익이 아닐 수 없다.

교육도 비즈니스라고 생각하는 어떤 무지한 학교의 경영자(?)들로서는 학생이 돈줄(?)인데 해당학교 해당학과의 정원을 줄이겠다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는가 말이다. 

 


교원양성의 방향성이 제대로 잡힐 것인가?

하지만 이는 이미 포화될대로 포화된 사범대의 임용적체율을 아주~조금은 낮추기에 일조를 할수도, 제대로 된 교원양성학교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본다. 

이명박정부의 정책방향을 무조건 싫다고 할 것이 아니라 여당과 행정부가 내는 정책들중 몇몇은 잘 따져보고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뭐 그런것은 거의 없긴 하지만.....) .

일반대학 교직과정 평가결과에는 A등급과 B등급이 없을 정도로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교원양성이라는 방향성이 어디로 흘러갔던 것인가에 대해서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언젠가부터 해당대학에서 무분별한 교직이수와 사범대의 양성으로 인해 졸업은 하지만 선생님은 되지 못하는 그런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무한경쟁을 주장하며 교직이수자도 교원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나니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그렇다면 사범대의 존립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난 사범대생도 아니다 -_-) 정부와 교육당국은 사범대를 만든 애초의 운영목표를 상기해야 할 것이다.

이런 평가와 제재로 인해 결과를 반기는 학교도 존재할 것이고 물론 반겨하지 않는 학교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교원양성절차와 교원을 양성하는 학교를 조금 더 까다로운 조건으로 평가하여 서로간의 발전의 장을 제시할 수 있는 길일 것임을 확신한다.

어느 학교들은 사범대를 내세우며 학교의 우수성을 홍보하기도 하지만 정작 해당대학의 사범대가 이리도 처참한 취급을 받는다면 정신이 제대로 박힌 경영자(?)라면 대학에서도 문제가 있음을 알 것이다.

C등급을 받은 대학들이 이를 단순히 결과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시정하는 태도를 보여 재평가를 받을 때 등급을 올려서 제대로된 결과를 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대학도 살고 학생들도 살고 더 나아가 우리가 다 같이 살 수 있는 것이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네크라소프-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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