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수맛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1.13 국수과 고기를 한번에 해결하는 국시코기 2
  2. 2012.03.06 매콤한 짬뽕국수 하나로 골때리네

술집이다. 아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식사도 가능하고, 술도 가능한 곳이니,
그냥 국수를 파는 맛있는 (술)집이라고 해 두자.
 


이곳은  가게 이름부터가 정겨운 느낌을 전달해 준다. 
이름은 국시코기 

국시라는 말을 찾아보니, 우리나라 전지역의 국수라는 방언이라고 한다. 
그러나 코기라는 말을 찾아보니 이것이 방언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전 어디에도 코기가 방언이라는 말은 안 나온다.

이곳에 대해 말하자면, 이곳은 출출한 야밤에 찾아가 국수를 한사발 먹고 싶을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국수맛집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국수가격이 3000원밖에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국시를 시켜도 3천원이고, 국시곱배기를 시켜도 3천원이다. 
메뉴판을 보게 되더라도 그것이 나와 있다. 

조명아래 빛나고 있는 메뉴판: 메뉴판 사진은 예전 것이다. 지금은 국수 가격이 4~5000원선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같은 경우도 한동안 밤에 국수가 생각날때 자주 들르던 곳이다. 
역시나 밤에 가게 되면 술자리들이 한창인 테이블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술을 먹는 사람들은 시끄럽게 떠들거나 하는 모습을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오히려 아까 이야기했듯이 예술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서 그런지, 조용하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예술에 관해서 말이다. 창작소극장같은 곳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인지 
나는 갈때마다 앉아서 극대본에 대해 이야기하던 문인들을 자주 본 것 같다.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20대 초반정도의 갓 대학에 입학했을 정도의 청년들은 잘 볼 수 없다. 

물론 낮에 가면 많이 있다. 이곳은 낮부터 문을 열기 때문이다. 점심을 해결할 수 있을 식사에 해당하는 
메뉴는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수육이라고 하는 것도 팔고, 국수도 팔고, 김치찌개도 팔기 때문에 부담없이 찾아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는 곳이다. 

술만 파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낮에 가면 낮술도 가능하다. 주인분의 센스넘치는 멘트를 보자.

낮술 팝니다...라고 창밖이 보이는 테이블 사이에 있는 조그만 칠판에 조그맣게 적어 놓으셨다. 
 

 이곳은 안주 메뉴의 가격도 그리 비싼편이 아닌 것 같다. 가격표를 살펴보니 안주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되는 술집들보다 많이 저렴한 편이다. 

배고프고 가난한 예술인들이 주로 찾아와서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을 한번 해 본다. 

나는 국수를 좋아하니, 이곳은 국수를 먹고 싶어 찾아가는 곳이다. 

그런데 저렇게 또 작은 칠판에 센스있게 적어놓으신 한마디가 보인다. 

센스 넘치는 멘트 - 국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




우리집 국수 맛있게 먹는 방법 ~ 배고플때 드세요~

시장이 반찬이라는 옛 속담이 있다. 그 말에 충실한 주인분의 요리비법에 절로 감탄이 나오는 구절이다. 

나는 국수가 먹고 싶어 항상 국수를 시킨다. 국수를 시키면 이렇게 먼저 찬들이 나온다. 

정성스레 담긴 찬들



다른 식당들에 비하여 아주 싱싱한 고추가 나오고, 정성스레 만든 무단무지가 나오고, 맛좋은 김치가 나온다. 
고추는 역시 매콤하고 아삭한 풋고추이다. 

나는 국수를 먹을때마다 이 풋고추를 두어번씩 더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다. 
부드러운 국수면발에  짭쪼롬한 된장을 찍은 매콤한 풋고추를 먹으면 그 맛에 중독되어 버리기 때문인 것 같다. 

푸짐하고 깔끔하게 담겨져 나오는 국시



국수를 시킬때 국시곱배기의 양은 꽤나 많다. 남자 성인기준으로 국시곱배기를 시키면 배가 많이 부르다. 
적당히 먹고 싶은 남자성인은 그냥 국시를 먹고, 여자성인들도 그냥 국시를 시켜야 국수의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 같다. 

국시곱배기를 시키면 뒤에 너무 배가 불러서 뒷부분의 국시의 맛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이 곳 국시코기를 간다면 사장님의 말씀처럼 
국수를 맛있게 먹으려면 배가 고플때 먹어야 한다는 요리법에 충실해 보도록 하는 편이 좋겠다.


무엇보다 맘에드는 것은 국시하나를 시켜 먹어도 아주 친절하다. 종업원도 친절하고 사장님도 친절하다. 
밤마다 자주 국시를 먹으러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손님들에게 다 친절하고 
국시의 맛도 아주 깔끔해서 자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국시의 가격은 곱배기나 그냥 국시나 3천원으로 동일하며 아주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국시+코기 메뉴인 국시정찬도 파는데 사람들은 이 메뉴를 많이 먹는 편이다. 
나는 주로 잔치국수 자체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국수를 먹으러 식당에 가면 물국수를 찾기 때문에 
이 메뉴는 찾지 않았지만 이 집에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는 국시코기가 담긴 국시정찬이다. 

그리고 위치는 전주 동문사거리 근처이다.
 


지도를 보면 전주 맛집이라고 하는 왱이콩나물국밥과 저 끝에 만두로 유명한 동포만두가 보인다. 
내가 맛집으로 꼽은 콩나물국밥집인 동문원도 그 거리에 위치해 있다.
냉면으로 유명한 이래면옥도 보이고, 그 거리에는 맛집들이 아주 많으니 국시코기를 찾으려 이 거리를 
방황할때는 고민을 하며 또 다른 맛집탐방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전방
,

오늘 가 본 맛집은 역시나 국수맛집이다. 나에게는 이집이 맛집 국수집이다. 

국수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맛 본 이 집은 꽤나 준수한 맛이다. 

 
 
                                   면과 함께 고기를 파는 골때리네의 메뉴들과 가게 전경


가게 이름은 '골때리네' 이다. 

많이 듣던 혹은 많이 쓰던 속어이다. 골때리네..

국수의 맛이 골때릴 정도로 최고는 아니어도 손님들을 맛으로서 
골 때리고 싶은 사장님의 마음을 담은 상호가 아닐까 싶다. 



고기와 함께 면류 음식들 국수와 소바 등을 파는 식당이다. 
그런데 덤으로 파는 짬뽕국수가 꽤나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메뉴판에 버젓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중이다. 

맛은 짬뽕 특유의 맛을 살려 매콤함을 더했다. 청양고추인지 고추기름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매운 것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매운 맛이 약간 느껴질 정도였으니 
매운것을 못 먹는 사람들은 국수와 함께 국물을 입안에 넣자마자 입안에서 불이 날 것 같다. 

짬뽕국수가 정말로 잘 만들어졌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뭐냐하면 면에서 미묘한 차이가 느껴진다. 
만약에 이것을 짬뽕국수가 아닌 짬뽕면을 만들어서 팔았다면 인기를 끌지 못했을 것 같다. 

                                   홍합과 바지락이 적절히 들어간 매콤한 짬뽕국수

국수중에서도 중면과 소면이 있는데 둘중에 소면을 사용했기 때문에 맛에서 크게 성공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곳은 소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면안에 짬뽕국물의 매콤한 맛이 
깊게 베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젓가락 굵기의 중면이나 짬뽕면을 사용했다면 맛을 얻는데 실패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원더풀한 맛이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곳 '골때리네'의 짬뽕국수에 반하고도 남을 맛이다. 

                                           면에 국물맛이 아주 적절히 베인 짬뽕국수


또 시원한 국물맛을 내기 위해 적절한 바지락 조개와 홍합을 넣었기 때문에 이 맛 또한 반할 맛이다. 

주문을 하면 나오게 되는 짬뽕국수의 면위에 쌓인 홍합과 오징어등의 해산물이 보인다. 

홍합을 하나하나 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홍합이 아주 듬~뿍 쌓인 계수나무도 홍합을 까먹는 재미가 쏠쏠하긴 하지만....
전주의 맛집중의 하나라고 소문난 계수나무가 홍합짬뽕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면과 국물이 따로 놀기 때문에 진정 맛집이라고 평하기가 힘들다. 

블로그 탐색중에 계수나무 홍합짬뽕이 삼양라면을 끓여먹은 것보다도 못한 짬뽕이라는 평을 내린 것을 보고 
어느정도 공감이 갔다. 

짬뽕국수를 먹다보면 실내에 
시가 하나 크게 장식되어 걸려 있다. 

시로 보면 술을 예찬하는 시로서,,

술타령

날쇠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사입나 
술사먹지..

매콤한 짬뽕국수 국물과 함께 소주 한잔도 꽤나 운치있다.




그래서인지 가게 내부에서 음식을 먹다 보면 짬뽕국수에 소주한잔씩을 곁들이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이렇게 인기 좋은 짬뽕국수의 가격은 5천원이며, 위치는 전주 효자동 홈플러스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국수를 좋아하고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보라고 꼭 추천하고 싶은 집 중의 하나이다.~!!

Posted by 전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