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의 오적과 관련한 단상..


이제 2015년의 마지막달이 벌써 중반을 지나는 시점이다. 

낡은 2015년은 흘러가는 중이고  새로운 2016년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이 '새로운'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다가오는 2016년의 전망이 썩 밝지는 않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5년 한국사회였지만 단연코 돋보이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이라고 하는 오적이다. 

'오적'은 1970년 김지하가 발표한 판소리로, 70년대초 한국사회의 지배계층을 을사보호조약때 우리나라를 일본에 
팔아먹은 오적에 비유하여 부정부패로 썩어버린 권력층의 모습을 풍자하며 대중들에게 알리는 판소리(시)이다.

아마도 제도권 교육을 나온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타는 목마름'이라는 시 제목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고 
김지하는 오적보단 '타는 목마름'으로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진 시인일 것이다.

 

                                                      검열을 받고 있는 당시의 모습

김지하는 이 시를 사상계에 발표했고, 사상계는 70년 5월호에 시인 김지하씨의 담시(譚詩) ‘오적(五賊)’을 게재하면서 통권 205호를 끝으로 폐간되었고, 

6월 2일 중앙정보부는 ‘오적’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김지하와 사상계 편집인 김승균.부완혁을 구속했다. 당시는 이것이 반공법위반이었다고 하니 당시의 만행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알 수 있다.
 
김지하는 조사를 받으면서도 

'이는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쉬운 한글로 표기한 게 아니라 웬만큼 유식한 인사가 아니면 알아볼 수 없도록 옥편을 갖다놓고 같은 음을 찾아 이두식으로 꿰어 맞췄는데, 되도록 개견변(犬)이 들어 있는 한자를 선호했다. 다섯 도둑들은 사람이 아니라 개같은 짐승이라는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서였다' 
                                                                -출처 : 다음블로그



 

풀려나는 김지하의 모습

내가 보기에 그때와 지금이 오적에 있어서 다른것이 있다면 한가지가 있는데
그때는 대상이 '일본(
日本)'이겠지만 지금은 대상이 '자본(資本)'으로 앞글자 하나만
바뀌었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행태또한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니 김지하의 '오적'은 
2016년에도 역시나 되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2016년 대한민국의 오적은 현재 어디에 있을까?..

현재 오적의 재주 뽐내기 장소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우리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단적인 예를 하나만 들자면 요즘에 이슈가 되고 있는 국회 예산안 처리과정이다. 매해마다 듣는 것 같은
'날치기'소리지만 유독 올해만은 그 액수와 규모가 돋보인다.
 
특히나 이번 예산안 처리과정은 보수신문인 조선일보마저도 사설에서 비판을 시도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예전에 대통령 임기말 즈음에 '나에게 레임덕은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야당이나 당내 비주류 세력이 임기 중반을 넘어선 정권에 시비를 걸어올까 염려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쪽은 각자 자기 몫 챙기기에 바빠 정권 안위엔 정신줄을 놔버린 주류 세력이 아닌가 싶다
-조선일보-


조선일보에 있어 지금의 주류라 함은 한나라당(새누리당)과 여당 그리고 정부의 핵심인사를 차지하고 있는 정부부처관료들일 것이다. 이런 이들이 이렇게 정신줄을 놔 버렸다는 격한 표현을 하고 있다.

                                                        출처: 노컷뉴스


특히나 예산안의 논란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소위 '형님예산'이라고 하는 이상득의원이다.

예산안처리과정에서 신속하게  처리한 것이 있으니 '포항'관련 예산안이다.
 
혹자는 전체비율로 놓고 따졌을때 이는 아주 작은 %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기는 하지만 그 액수와 규모를 따져보면 놀랄만한 수치이다.

예산안처리과정을 놓고 관계되어 있는 많은 국회의원들이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될 여지가 충분하다.

예산안에 관계되어 있는 이들이 장성 빼고는 모두 오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실질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는 국회의원, 그리고 이 처리안의 수혜(?)를 입을 몇몇 장·차관과,  국회의원 , 고급공무원과 재벌(토목기업)이 거기에 있으니 다만 눈에 보이지만 않을 뿐이다.

                      
여담이지만, 난 군생활을 적지않게 해온 군인출신이다. 비록 계급과 직급은 낮았지만 소위, 중위 혹은 하사, 
중사 같이 위관장교와 부사관들 못지 않게 낮은 자세로 임하여 군복무를 하는 장성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은 역시 언행에 있어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는 곧 바른 인성과 직결되어 있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장성들이 대다수였다. 비록 현대군대에서 창작판소리 '오적'에 나오는 것 같은 행태를 하는 
장성은 못 보았지만 그에 버금가는 행동을 하는 장성들이 다수였다는 말이다. 

이번 육군참모총장은 다른 어떤 의혹이나 부정없는 청렴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는 장성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하지만 군내에서 진급하기 위한 장성들의 도덕성 문제는 대다수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내가 지금 이 시점에서 하고 싶은 말은, 2010년을 살면서 그리고 다가오는 2011년을 맞이하면서
더 이상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네크라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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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방
,

 

 

얼마 전 아베 총리의 위안부(성노예)건이 화제가 되었다.

박근혜 부의 졸속처리로 인한 과거사 청산(?)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상식밖의 일이다.

우리나라도 청산되지 않은 과거를 지닌 대표적인 나라이다. 

어둡고 암울했던 일제시대를 지배했던 친일파들과 그 후손들이 정부부처나 기업의 요직들을 차지하고
 
실정이다. 대중들에게 적절히(?) 알려진 대표적인 친일파로는 조선일보가 있다. 

일제시대 일본을 찬양하는 기사를 작성하고 게재하는 등, 언론의 공정성을 유지하고 민족의 명맥을 유지해야 하는 
국내언론이 일본의 선전부가 되었던 것이다.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대표적인 친일파들의 후손들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면서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포진해 있다. 

독일과 같이 과거의 과오를 반성할 줄 알며,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역사는 되풀이되며 반복한다. 지나간 역사를 바로잡아야 다가오는 역사를 바로 잡을 수가 있는 것이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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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참 심란하다....시골의 여기저기서는 구제역때문에 가축들의 매몰지 주변으로 핏물이 올라오고 악취가 풍기고, 각종 물가는 치솟고, 강원도지방과 경상도지방은 때아닌 폭설로 무너지고 부서지고, 쌓이고,,
그리고 여전히 서민들은 제자리이다. 워킹푸어(Working poor)인 그들 우리는 언제까지 그들을 그저 안타깝게 바라보아야만 하는가?  

이번정부 들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정책이 그러했고 다가오는 2011년 또한 그러하듯이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70000자리나 만든다고 이야기는 하나 대부분이 인턴에 그칠 뿐이다. 단기적인 , 그리고 수치적으로만 좋은,, XXX같은 경기부양책으로는 대한민국 국민 그 누구도 공생할수 없다. 그런 그들을 등지고 정치권은 여전히 자리싸움 혹은 알력다툼중이다...

이런것을 보고 총체적난국이라고 하면 될지....

우유회사들이 구제역의 여파로 가격을 인상한다고 한다고 발표했다가 농림수산부의 개입으로 일단락되었다.
짧은 시간동안 일어난 해프닝이었지만 이 사건을 가만두고 볼 수는 없는 법이다.

도대체 이 mb 정부 들어  자연증가분으로 오르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문제가 상당히 많다.

친서민을 주장하고 물가를 잡는다고 항상 말만 해대는 이 정부와 정부부처 관계자들의 
일 처리 능력이 참으로 의심스럽다

구제역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오히려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까닭에 가격이 안 오르는 물품이 없을 정도이다.

돼지고기 소고기와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없는 물건들도 오르고 있다.

가게에서는 가게주인들은 너도나도 할거없이 저쪽이 올리니 이쪽도 올리지 하고 있고  

국회의사당에서 의원들은 매일 난투극,설전만 벌이고 있고 도대체 국회의사당과 정부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든 물품들이 가격이 오르기는 오르되 구제역이 안정되어도 가격이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도대체 서민들을 위한 정책은 어디 있는가 

그렇다고 하여 경제적으로 서민들 혹은 중산층들의 급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더더욱이 아니다.

안타깝지만 현실은 재벌(기업)들을 위한 직접세의 비율은 낮추고 간접세의 비율은 높이게 되면 결국에 부담되는 것은 중산층과, 서민들뿐이다. 

예를 들어 재벌과 고위층 A가 1000만원을 벌고, 중산층B가 300만원을 번다고 하자, 그리고 서민 C는 120만원을 월 급여로 번다고 치자..그리고 이번에 가격이 폭등하는 우유를 예로 들어 보자..

현재 우유를 한번 사 먹는데 2500원이라고 치자..  각  A,B,C의 급여에 대한 우유가격의 비율이 각각 0.025% ,0.083%, 0.2083%이다. 
이런 비율로 치자..우유를 한번 먹고 마는가? 빵을 한번 먹고 마는가? 비단 우유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세금특성상 거의 모든 물품에 들어가는 간접세의 비율을 높이게 되면 보는바와 같이 부담을 가지게 되는 측은 어느쪽인지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에도 불구하고 MB에 대한 경제적으로 중산층 또는 하층에 대한 지지율이 바닥을 보이는 것은 아닌 것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거짓말을 일삼고 공약(公約 )이 아닌 언제나 공약(空約)만을 내세우는 진실성없는 모습이 전부일 뿐이다.

이명박정부 들어 30여개의 품목을 정해놓고 물가급등대책을 세우겠노라며 이야기하는 물품들은 자연증가분을 제외하고도 추가로 가격들이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

MB가 잡겠다고 한 물건들의 가격들이 오르기만 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 우유가격도 올리는 것을 시도하려고 하였으나, 농림수산부의 개입으로 일단락되었다.

도대체 서민들은 무얼먹고 사나? 베르사이유의 궁전처럼 안 되면 빵을 먹으면 되나?
밀가루 값도 mb정부 들어 급등한 물품중 하나이다.

더군다나 우유회사들은 얼마전 담합사례로 공정위원회에 적발되어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추징금의 액수로 친다면 국민들이 사 먹은 우유분량에 훨씬 미치지도 않는 금액이다.
추징금을 부과했어도 이득이면 이득이지 손해는 아니라는 말이다. 공정위워회의 솜방망이같은 조치도 문제지만 
우유회사들의 경영의식또한 문제이다. 기본적으로 기업이라 함은 사회적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굳이 우유회사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기업들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차이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사회적책임의식이다. 외국기업들은 기본적으로 기업경영에 필수요소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경영:사회적 책임에 대한 보고서 이다.

사회책임은 기업이 이익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관한 것이고, 자선활동은 남은 이익을 가지고 하는 일로 전혀 다른 범주의 것들이다. 

하지만 한국기업들은 자선활동을 통해 사회책임을 다하는 것처럼 포장한다든지, 사회책임보다 이윤창출이 먼저라는 인식이 적지 않다.  

작년과 올해 사이 폭등한 우유가격으로 원래 부담스러워하던 가격들이었는데 구제역의 여파로 50~66%까지 올릴 예정이었다고 하니 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

우유회사들, 혹은 기업들은 과연 양심이라는 것이 있는가?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슬픈 시절이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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