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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3 실과교과교육론 2과제 -독후감-

 첫 번째로 읽은 책은 ‘슬기와 배우는 생명공학’이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상인과 김인식이며 생명공학이라는 실과와 관련된 책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생명공학의 흐름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만화를 이용해서 인간복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히틀러가 등장한다. 한 아이가 히틀러의 꿈을 꾸면서 히틀러가 20명이나 등장해 버리는 그런 꿈이다. 어른으로서는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설정이지만 아이들의 시선에선 당연하다. 단순한 논리이기 때문이다. 유전자복제를 통해서 히틀러와 똑같은..심지어 기억조차 똑같은 모습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궁금증을 가진 주인공은 주변의 선생님들에게 질문을 한다. 이메일로 주고 받는 대화속에서 죽은 친구를 살려내고 싶다는 말을 하며 기억도 복제가 가능하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억복제에 대한 기술의 발전은 하지 않아서, 오래전에 죽은 친구를 다시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정신은 없고 몸만 있는 로봇같은 친구를 만든다는 사실에 슬퍼하기도 한다. 그렇게 유전자 변형을 통해서 농산물도 대량생산중인데 현재 세계는 유전자 변형농산물로 고생하고 있기도 하다. 정식명칭은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zation) 농산물로 인해 야생성의 다양성인 무시되고 있으며, 일부 정부는 안전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우리들도 규제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관심이 요구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전자 변형을 통해 주인공은 할머니가 되어도 늙지 않는다는 생각을 깨우치면서 생명공학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판단대처능력을 길러야 하며, 이런 판단능력을 견지한다면 오히려 우리들은 평화롭게 될 것이라는 주인공의 생각에 나도 동의를 하였다. 
 두 번째로 본 책은 ‘우리나라 산과 들에 피어있는 도담도담 식물이야기18-아기동물들의 수박기르기’였다. 저자는 형인숙이며 이 책에서는 동물마을이 등장하며 이 동물마을에서 아기동물들이 수박이 자라는 모습을 만화와 글로 풀어 쓴 책이었다. 평소 수박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아이들에게는 좋은 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과교육의 한 분야인 농업에서 우리들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작물을 대량으로 키우는 것은 힘들지만 노작이라는 것을 통해 내가 심어본 농작물의 수확과 자라는 것을 봄으로써 실과교육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박이 자라는 동안 수박을 대하는 모습은 마치 정성스럽게 아기를 돌보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묘사되어 있다. 수박싹이 나오기 전 지푸라기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덮어주고 수박잎이 1장 2장 자라며 줄기도 나고 줄기는 보송보송한 솜털이 나고 있고 이것이 지나면 그 밑에 조심스럽게 솜털달린 열매가 맺히는 모습을 아주 잘 묘사하고 있다. 꽃은 마치 노란 별이 내려와 살포시 앉은 것 같다는 표현을 쓰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가 한층 더 쉬웠을 거란 생각이 든다. 매미들이 우는 시기에는 둥글둥글한 수박이 생기고 이 수박밑에 다시 정성스럽게 지푸라기를 깔아줘야 맛스럽고 보기좋은 수박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게 노작을 통한 수확을 기쁨을 책으로서 만족할 수가 있는 것이다.  
 3번째로 본 책은 ‘씨앗에서 싹이 트더니’라는 책이다. 지은이는 헬렌 J. 로렌이며 로레타 크루핀스키가 그림을 그렸다. 이 책 역시 싹이 자라는 과정을 묘사하여 농업관련분야의 실과와 관련된 책이다. 이 책은 좀 특이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계란껍질에다가 콩을 심고 콩이 자라는 과정을 묘사하여 새싹이 커지는 모습을 알 수 있게 하였다. 싹이 자라면서 콩싹은 계란껍질안에서 커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계란껍질은 깨져 버리는 모습에서 아주 획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나도 현직 선생님이 된다면 실과관련 농업분야를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 계란껍질에 콩을 심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아이들이 직접 보고 느끼면서 싹이 자라는 과정을 껍질이 깨지면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계란껍질이라는 쓰레기이지만 오히려 색다른 소재로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4번째로 본 책은 ‘숨쉬는 항아리’라는 책으로 정병락이 글을 썼고 박완숙이 그림을 그렸다. 우리들과 상당히 밀접해 있는 흙과 관련된 것이다. 흙을 통해 옹기나 항아리를 빗고 우리들은 그 항아리에 된장과 고추장과 같은 음식들을 얻는다. 제목을 찬찬히 생각해 보니 왜 항아리가 숨을 쉬는지 알겠다는 생각이 든다. 항아리에서 만들어진 살아 있는 음식을 먹어야지 우리 사람들도 정말로 ‘살아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것 같았다. 김칫독, 젓동이, 등등 고추장도 숨을 쉬고 , 된장도 숨을 쉬고, 간장도 숨을 쉬는 고추장 된장, 간장이 만들어지는 발표의 원리를 아주 쉽게 그림과 간단한 글을 통해 나타내는 것이 아이들이 발효의 원리를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 책은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전기가 찌릿찌릿’이라는 책으로 외국의 저자가 만든 책이다. 저자의 이름은 닉 아놀드라는 사람으로서 한국에서는 이충호라는 사람이 옮겼다. 여기에서는 실과교육의 큰 분야인 전자공학에 관한 글들이 나온다. 전기가 나가고 들어오는 원리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전선위에서 경주를 한다는 표현을 한다. 전기의 직렬연결과 병렬연결의 원리 또한 이해하기 쉽다. 전자특공대들이 달리기를 할 때 직렬보단 병렬을 선호한다. 병렬을 선호하는 이유는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직렬은 한 곳으로만 달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체되고 정체된다. 하지만 병렬은 그렇지 않다. 두 곳으로 나눠 달리기 때문에 전자특공대들이 좋아한다. 그리고 스위치 역시 마찬가지다. 스위치에 다다르면 전자특공대들은 서둘러야 한다. 서두르지 못한 전자들은 오지도 가지도 못하고 그저 남아 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이 퓨즈, 곧 저항을 지옥의 불 통과훈련으로 묘사한 것이다. 전자특공대들이 통과해야 하는 가장 험난한 코스이다. 이렇게 전기와 전자의 관계를 알기 쉽도록 묘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배우기도 난해하고 어려운 전기지만 이렇게 만화와 함께 간략한 글과 함께 적절한 묘사와 함께 한 책은 나에게도 읽히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 또한 그런 관점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우리학교 어린이 도서관에 대한 코멘트를 하자면 어린이 도서관이 있지만 실제로 어린이들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전주교육대학교의 부설로 있어서 어린이 도서관은 마련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린이들의 이용률은 적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조금 더 개선하기 위해 도서관과 부설초등학교가 협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린이 책에 대한 분류가 조금 아쉬웠다. 다양한 분야의 책들은 많이 있으나 그렇게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정리되어 있지 않고 뒤섞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쪽 분야에 과학관련 책이 나오고 또 다시 저쪽 분야에 과학 관련 책이 나오고 역사, 사회, 자연 역시 그러했다.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할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리와 같은 대학생들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는가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어린이 책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조금 놀랐다. 물론 책에 대한 관리들이 잘 안 된 것은 사실이다. 책을 보면서 여기 저기 찢어져 있는 책들이 상당히 많았었기 때문이다. 보면서 나도 역시 조심스럽게 내것과 같이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부책들은 너무 높이 꽂아져 있어 어린이들이 책을 찾는데 불편함이 클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점들을 보완한다면 어린이들이 조금 더 많이 그리고 즐겁게 찾는 도서관이 되지 않을까?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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