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걸치고 있는 남루한 옷 바라보듯
그 눈으로 그대를 바라보지 마라

그대가 지금 가난하여 
그대의 어머니를 원망하지 마라.

그대가 지금 가난하여 
그대의 아버지를 원망치도 마라.

그대가 지금 가난하다고 하여
또한 그대 자신을 서러워하지 마라..

가난이야 그저 청춘과도 같은 것이거늘..

청춘이 그대에게 고운 가을날 알록달록 단풍이듯이
청춘이 그대에게 그저 쓰디 쓴 한 잔의 소주이듯이

가난이야 그저 황혼과도 같은 것이거늘..

황혼이 그대에게 신새벽을 알리는 푸른 손짓이듯이
황혼이 그대에게 하루를 시작하는 희미한 불빛이듯이

그대에게는 가난도 그와 같은 것이거늘..

청춘이야 하~하고 잠시 기억하듯이
황혼이야 하~하고 잠시 바라보듯이

그대에게는 가난도 그와 같은 것이거늘..

그대는 가난하지 않다.
그대가 걸친  옷이 남루할뿐이거늘..

그대는 가난하지 않다.. 절대 가난하지 않다.
그대가 있음은 이미 세상의 축복이거늘

그대 고개 들어 밤하늘을 한번 바라보라
존재만으로도 빛나고 있는 저 별을

어두운 밤하늘을 밝혀주는 저 별을 한번 바라보라
거기 있음으로 인해 그저 빛나고 있는 저 별을..

왜 모르는가??? 그대도 그와 같음을....
왜 모르는가!!! 그대도 그와 같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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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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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책을 유행(?)이 지나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인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에서 멘토 1순위의
작가이자 교수님, 선생님, 상담가로 유명하다고 한다.

원래 트렌드 소설이나 트렌드 자기계발류의 서적은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학교 도서관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제목의 책이 보이길래 그냥 읽어보기로 한다..
어찌보면 제목이 참 무책임하다.

 




삶을 살아가면서 '젊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가시적인 이미지들과 이들로 무장된 불합리한 것들을 많이
보아왔을 것이다. 

반면에 또 '젊음'이라는 이름으로 , 그저 '젊음'이라는 가치 하나에 내 목숨을 걸고 무언가를 시도하여 나만의 혹은 불특정 다수의 권익적 가치를 지켜나가는 경우도 무수히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어느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이 두가지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가 '젊음'이라는 것으루 무장하여 할 행동에 대해 어떤 해답도 주지 않는다.
다만 '그대의 눈이 아니면 어디에도 답이 없다'는 말과 함께 우리시대 젊음들에게 진정한 선택권을 넘긴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이야기하려 한다.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그리고 수많은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한번쯤을 해 볼 것이다~
과연 내 인생의 시계는 지금쯤 몇시일까? 라고 말이다.

 


 

우리들 각자의 인생은 저 시침과 분침이 돌고 있는 저 시계의 어디쯤일까?


이 책에는 그런 청춘들의 수많은 우려를 담아서인지 내자신의 인생시계가 몇시인지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다.

하루 24시간을 대략 평균수명인 80정도로 나누게 된다면 1년당 18분이 되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의 흔한 젊음이라 불리우는 20살이 인생시계의 오전 6시에 해당된다니...실로 놀랍지 않은가?
내나이는 이제 28...그래봤자 8시 30분 안팎의 시간일 게다...

일상생활에서 업무를 시작 혹은 준비하는 단계의 시간이 되게 된다.

신기하게도 이 이상한 인생시간공식은 우리의 인생테이블과도 맞는 듯 보인다. 당찬 꿈을 가지고 젊음이란 포부를 가지고 인생을 시작하는 20살이 6시라니..그리고 사회에 진출하여 직장을 잡곡, 직장생활을 하는 등의 평균적인 나이를 고려해 보면 9시 전후로 하여 30살전후의 인생이 딱 맞아 떨어진다. 

 나는 비록 28이라는 늦은 청춘이지만 이 책을 보면서 동의하는 것들도 있었고, 하지만 동의되지 않는 부분들도 더러 있었다.

이 책의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학교의 교수라서 그런지, 학생상담내용의 상당부분이 서민(?)층과는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이 더러 있었다.

사시준비에, 의사 변호사 준비를 하고, 외국유학등과 같은 상담거리들이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나같은 사람과는 거리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의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그런 상담내용과 현실들 사이에서도 일련의 공통점들을 뽑아내어 이 책에 기재를 했다는 것이다. 

신경숙 소설의 외딴방을 보고 인상깊었던 구절이 하나 있다. 

'영등포 여고 주간에서도 일 년 있었기 때문에 세 그룹의 학생들을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서로 다른 환경의 학생들의 꿈과 희망과, 절망의 양이나 질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 것입니다.'

- 신경숙「외딴방」-


이렇게 김난도 교수는 우리시대에 살고 있는 각각 다른 환경에 처해있는 젊음들의 꿈과 희망과 절망의 양이나, 질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에 다다랐기 때문에 이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더불어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지금 하지 않으면 영원히 실천할 수 없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무엇이든 지금 실천하는 젊음이 되었으면 하고,
또, 동시에 우리 시대의 젊음이, 그리고 그대가 영원히 빛날 수 있기를 바란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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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제목이 자못 이 책은 어떤할까라는 생각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다소 늦은감이 없잖아 있지만 책을 구입하고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는 신경숙~!! 고3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그렇게 지금 우리시대의 '젊음' 들에겐 아주 짧은 기억에
숨어 있는 작가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이다...)

나 역시도 그 전까진 신경숙 작가의 글과 책들을 굳이 찾아보지는 않았었다. 작년에 수능시험준비를 하면서 언어지문을 풀면서 짧게나마 많은 문학작품들을 접하게 되고, 그 중 수능이 끝나면 그녀가 쓴 글들을 읽어보겠다고 다짐했던 작가였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선택하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책은 생각보다 다소 두꺼웠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글이 빠르게 읽히진 않는 느낌도 드는 게 사실이었다....
글은 소설같지가 않고 한편의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뒤 나에게 남은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신경숙작가도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언급했듯이 우리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음"들에겐 딱히 이렇다 할 만한 청춘소설"젊음"에 대한 소설이 없었던 듯 하다.

난 여기 작가의 글에 나오는 것처럼 지드와 헤세의 청춘소설을 본 적도 그들의 글을 읽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전에, 그들이 쓴 책들에 대한 청춘의 글이 궁금했던 것이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라는 책을 읽고 난 뒤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 사실이다..

젊은 날의 아픔에 대한 상처와 왠지 모를 공허함,,,그리고 젊은 날의 사랑에 대한 단상까지도...아름다움과 슬픔을 동시 표현해 낸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의 끝에 신경숙 작가는 이 책이 '비관보다는 낙관쪽에 한 쪽 손가락이 닿게 되기를,,'이라고 글을 남겨 이책이 공허함보단 무언가 꽉찬 것이 남아 있기를 바랬던 듯 하다...그것이 작가의 의도였다면 이 책은 나같이 글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실패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글이 되었던 말이 되었던 작가의 의도를 살리고 그 의도를 알아 이해하는 것이 글과 말의 공통점이라면 말이다.

글을 읽고 난 뒤 나에겐 낙관의 정서보다는 안타까움과 공허함이 주위를 맴돌며, 책의 분위기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공기를 허무하게 만들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그리고 작가를 칭찬하지만 난 그렇게 소심하게나마 그녀를 비판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 내가 하는 이 책에 대한 비판은 이것이 전부이다.

글을 읽으면서 난 우리시대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마음을 느꼈고, 우리시대 젊은 날들의 상처와
조금은 가슴시린 옛사랑에 대한 감정을 느꼈다...

어머니를 느끼면서 눈물을 흘리고, 젊음의 상처와 방황을 느끼면서 그때의 기억을 천천히 되돌려 보기도 했다.,,
내 젊은날의 사랑에 대한 추억에 눈물 아닌 눈물을 흘리며 글을 보게 되었다. 

글을 읽기 전 "하루키 신드롬"이라고까지 불리우는 하루키의 유명소설 '상실의 시대'와는 또 다른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글을 읽고 난 뒤 이것은 '상실의 시대'와는 다른 성격의 것임을 느끼며,.비교할 대상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 상실의 시대를 보고 난 뒤 느끼는 공허함..그것과는 또 다른 것이었다.


책을 다 읽은 뒤 나는 (신경숙작가는 이미 충분히 유명하지만) 그녀가 하루키처럼 대한민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의 작가가 되었으면 하고 느꼈다.

어찌되었던 난 신경숙작가가 대한민국의 의미있는 첫 번째 청춘소설을 쓴 것에 대해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이런 좋은 책을 발간해내어 양서를 읽게 해준 작가에게 정말로 고맙다는 말을 해 주고 싶었다..

글의 문체는 실로 사실적이고도 감성적인 것이 뭇 사람들을
'젊은 날의 추억과 기억'속으로 빠져들게 해 주었으니 말이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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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대의 삶 속에서 

 

봄날..은은한 주단빛의 진달래같은,

 

여름날..헌신속에 자라는 해바라기같은,
가을날....열정속에 짙붉은 단풍만큼,
겨울날......지조높게 짙푸른 상록수만큼, 

청춘이란 그렇게 은은하며 헌신적이고,

그대에게 열정적이면서도 지조높은 것이다.

이는 듣기만 하여도 얼마나 설레이는 것인지.
이는 보기만 하여도 얼마나 가슴뛰는 것인지.

그대... 지금은 청춘의 나날들...
황금보다 더 빛나고, 이상보다 아름다운
지금 그대는 오직.. 청춘의 나날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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