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2.20 직장에서 옷까지 규제한다면 당신은?
  2. 2016.01.12 충격적인 장자연 리스트

예전에 본 기사에서 스위스의 한 은행(UBS AG)이 직원들 옷차림부터 시작해서 은행에 출근하기 위한 Dress Code를 제시하고 규제해서 이슈가 되었다. 그 원래 그 분량이 44쪽에 달하는 분량이었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 은행은 그런 대량의 규제들을 벗어나려고 Dress Code를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니 무슨 군대의 병영생활에 나와있는 육군 교범을 보는 듯하다.


육군교범에서 제시하는 내용들
 

군인들의 머리를 어떤식으로 잘라야 하는지

옷(군복 및 체육복 등)정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그런 것을 관물이라고 한다.)

군장을 어떻게 싸야 하는지 

경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위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투화(군화)을 어떻게 매야 하는지(이건 민간인들이 생각하기에 조금 이상할 수도 있겠다.)
등등~~~~~


은행에서 제시하는 구체적인 내용들


No garlic or onions, please -  제발~마늘과 양파는 먹지 말길

Underwear, which should be skin-colored - 속옷은 살색으로

How to apply makeup and what kind of perfume to wear - 어떻게 화장 하고 어떤 향수종류를 선택할지

Keeping your toenails trimmed and filed - 
발톱을 단정하게 다듬고 정리할 것

Always wear wristwatches to signal ``trustworthiness and a serious concern for punctuality

-철저한 시간엄수에 대한 관심과 진실성을 보여주기 위해 언제나 시계를 착용할 것 


-영어 원문 출처 : http://www.koreatimes.co.kr/www/news/special/2011/01/182_79884.html

 


군인(부사관)으로서 4년을 넘게 복무를 했지만 그런 규제는 우리나라 군대에서도 보기가 드문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의 정확한 사항들을 볼 수는 업지만 일부 내용을 보다보니 심한규제가 몇 가지가 있다.

마늘과 양파는 먹지 말라는 것 발톱을 단정하게 다듬고 정리할 것, 시계를 언제나 착용할 것 등과 같은 것이다.

향수를 어느것을 쓰든, 발톱을 깍든 말든, 그런것은 쉽게 말해 내 맘이지~!하는 생각이다.

이는  개인의 영역을 과도하게 침범한 것이다.

이 은행에 들어가서 근무를 하려고 했다면 개인기호 사항들까지도 포기하는 인내를 감수해야 하는가?
차라리 이렇게 규제할 바에는 은행원들에게 군복과 같은 Uniform을 지급하여 

비록 스위스 내에서 최고의 은행이지만, 최고의 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위해서 희생하는 가치들이 너무 시시콜콜하고 
어찌보면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생각까지도 들 정도이다.

철저한 상명하복을 필요로 하는 집단과 조직(군대)에서는 이런 철저한 규제가 필요할지 모른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성을 중심으로 하며, 억압과 통제라는 제약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 회사들의 근무체계에 반하는 역주행을 이제서야 포기했다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비록 은행업무가 자유로움과 창의성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업무들은 아닐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은행업무들이 철저한 업악과 통제를 필요로 하는 업무들은 아닐 것이다.

당시 이 규제들을 정할때 전세계에서 조롱을 당했다고 하니 과연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억압적인 Code를 제시하지 않는 회사가 아직까지는 없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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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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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충격적인 장자연 리스트가 나왔다. 
일부 명단들이 공개된 채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짐작한 대로 일부의 유명한 사람들이 나왔으며 그들이 장자연 리스트에 올라온 것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 

자칭 유력 일간지의 사주와 대기업 오너, 방송국 PD들이 대거이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20여명의 리스트에는 어떤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을지가  네티즌들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출처 : 엑스포츠 뉴스


SBS의 최초 단독 보도로 인해 다시한번 대한민국에 이슈가 되어 있는 장자연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한다.
짐작건데...리스트에는 정치인들에 포함되어 있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다시한번 짐작건데 정치인들의 리스트는 나오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생각이다. 

네티즌들은 크게 놀라지 않는다. 대부분이의 리스트가 그랬을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나 역시도 그랬을 것이라는 확신에서였고 일부 명단을 보니 나에게는 조금 충격적인 것이 PD들의 성상납 요구였다. 
쉬이 가끔씩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나 가끔씩 카더라라는 말로 들어보기는 하였으나. 

진짜로 PD들이 노골적으로 성상납을 요구했음은 당시 뜨는 스타가 되고 싶기 이전에 하나의 여자로서 故장자연에게는 얼마나 크나큰 고통이었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물론 많은 이들이 여기저기서 들어봤겠지만  PD들에게 성상납이 이루어져야만 뜨는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적어도 故 장자연씨에게는 정말로 사실임이 밝혀진 것이다. 

안타까운 연예계의 현실이기도 하며 안타까운 대한민국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출처 : 동아일보

한 유력 언론사의 사설이다. 제목이 보여주듯이 
그들이 원하는 리스트는 없었지만 진짜의 진짜를 위한 진실이 원하는 리스트는 따로 있었던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세계가 온통 나를 위한 것들이 아닌 나를 (성적인)노리개로 삼고 나를 그저 성상납의 대상으로 생각했다면 이는 얼마나 수치스러웠을까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러니 결과는 두고 보지 않아도 뻔한 것이다.  다시한번 방송의 보도로 인해 회자되고 있어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극단적인 선택을 한 故장자연씨의 명복을 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언론의 보도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들고 일어섰다는 것이다.  수많은 트워터리안들이 무한알티를 주장하며 빠른 속도로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네티즌들의 힘이며 인터넷의 힘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시대의 진정한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뒤에도 내게는 얼마전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류승완 감독의 영화 ''부당거래''라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물론 일부의 검사들이 그럴 것이고 아직도 대한민국 검찰은 대다수가 떡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일례로 성접대 리스트가 공개되었던 파렴치한 검사들은 아직도 잘 나가고 있으며 특별한 위해를 손해를 입은 것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의 사실을 기반으로 한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미 있지도 않은 사실은 정해져 있고, 있지도 않은 사실이 만들어지는 불공정하고 안타까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재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래본다.

우리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꼭 故장자연씨를 위해서라도, 아주 간단하고 기본적인 진리인 정의는 실현된다는 것을 우리들의 눈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Posted by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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